겨울날 잃어버린 소중한 장갑 한 짝 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 겨울날, 길에 떨어진 빨간 장갑은 자신이 혼자 남겨졌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다른 한 짝이 곧 돌아올 거라 믿으며 가만히 기다려 보지만 점점 거세지는 눈발에 빨간 장갑은 천천히 몸을 일으킵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 빨간 장갑은 잃어버린 한 짝을 찾기 위해 북적이는 거리를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이 넓은 도시에서 빨간 장갑은 자신이 너무 작게만 느껴집니다. 포기하려던 바로 그때, 빨간 장갑은 길 건너 걸어가는 장갑 한 짝을 발견합니다. 온 힘을 다해 달려갔지만, 그 장갑은 찾고 있던 장갑 한 짝이 아니었습니다. 잃어버린 한 짝을 찾다 지쳐 버린 빨간 장갑은 그저 발길이 닿는 대로 움직입니다. 벤치의 튀어나온 못에 털실이 걸려 올이 풀려도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올이 한 줄 한 줄 풀릴 때마다 잃어버린 한 짝과 보낸 행복했던 추억이 하나둘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그 추억은 빨간 장갑을 어디로 이끌게 될까요? 빨간 장갑은 잃어버린 한 짝을 다시 만나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이제 다시 만날 수 없어도 함께한 시간은 사라지지 않아”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그림책 작가는 몇 해 전 가장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냈습니다. 두 짝이 하나인 게 너무나 당연한 장갑, 그런 장갑을 보며 작가는 자신이 홀로 남겨진 장갑 한 짝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빨간 장갑』은 그렇게 그려졌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상실감으로 작가는 온 세상이 흑백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짝과 함께 다정하게 걷는 장갑들로 북적이는 거리에서 잃어버린 한 짝을 찾아 헤매는 그림책 속 장면들처럼 말입니다. 작가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고, 이야기하면서 힘들었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빨간 장갑 한 짝처럼 혼자 남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빨간 장갑은 그저 슬퍼하고만 있지 않습니다. 털실을 한 올 한 올 풀어가며 다른 한 짝과 보낸 행복했던 날들을 떠올립니다. 그러면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져 오는 걸 느낄 수 있으니까요. 다시 만날 수 없어도 함께한 시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고 추억하는 것이 행복한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빨간 장갑』은 보여줍니다. 이 그림책은 많은 이의 그리운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줄 겁니다. [줄거리] 어느 추운 겨울날, 길에 떨어져 혼자 남겨진 빨간 장갑은 잃어버린 한 짝을 찾아 나섭니다. 빨간 장갑은 길 건너 걸어가는 다른 한 짝을 발견하고 온 힘을 다해 뛰어갑니다. 하지만 그 장갑은 찾고 있던 장갑 한 짝이 아니었습니다. 잃어버린 한 짝을 찾다 지쳐 버린 빨간 장갑은 발길이 닿는 대로 걷기 시작합니다. 과연 빨간 장갑은 잃어버린 한 짝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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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빨간 장갑 / 이리야마 사토시 글·그림; 황진희 옮김 |
246 | 19 | あかいてぶくろ |
260 | 파주 : 킨더랜드, 2021 | |
300 | 천연색삽화 ; 27 cm | |
490 | 10 | 킨더랜드 픽처북스 |
500 | 원저자명: いりやまさとし | |
546 | 일본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650 | 8 | 일본 문학 창작 그림책 |
653 | 빨간 장갑 킨더랜드 픽처북스 | |
700 | 1 | 이리야마 사토시, 1958- 황진희 |
830 | 0 | 킨더랜드 픽처북스 |
900 | 10 | 입산さとし, 1958-, 入山さとし いりやま, さとし, 1958- |
950 | 0 | \13000 |
049 | 0 | SM0000090899 S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