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본 이야기다. 갓 태어난 해파리가 파도를 타고 나울나울 피서객들로 붐비는 해변에 밀려 왔다. 그러다가 기다란 촉수로 그만 소녀의 팔목을 감아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화난 소녀의 아빠는 해파리를 그물로 낚아 모래사장에 내동댕이친다. 투명하고 하늘거리는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찌그러진 종처럼 변해 버린 해파리는 뜨거운 태양 아래 쓰레기와 사람으로 가득한 해변에서 점점 말라간다. 과연 어린 해파리는 자신이 태어난 바다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나는 해파리입니다>에서 작가는 해파리의 목소리를 빌려 이야기를 들려준다. 해파리가 해변까지 오게 된 것도,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도 의도된 행동이 아닌 그저 살기 위한 본능 때문이라고. 해파리는 조류를 따라 해변으로 떠밀려 온 것이고, 눈앞에 있는 장애물을 확인하기 위해 촉수를 뻗은 것뿐이다. 그런데 쉽게 동물을 죽이고 쓰레기를 버리면서 바다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것은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생존 본능인가? 해파리의 눈으로 본 인간은 무례하고 사납기 짝이 없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 인간의 입장에서 자연을 대했다. 이분법적이고 결과론적인 사고로 자연을 해로운 것과 이로운 것으로 나누었고, 당연한 것인양 자연을 누리고 훼손시켰다. 이 책은 종을 초월해 모든 살아 있는 존재에 대한 존중 뿐 아니라, 자연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리더 | 01161nam a2200421 c 4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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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나는 해파리입니다 / 베아트리스 퐁타넬 글; 알렉상드라 위아르 그림; 김라헬 옮김 |
246 | 19 | Suis la méduse |
260 | 서울 : 이마주, 2020 | |
300 | 천연색삽화 ; 25 cm | |
490 | 10 | 철학하는 아이 ; 17. 자연을 대하는 태도 |
500 | 원저자명: Béatrice Fontanel, Alexandra Huard | |
546 | 프랑스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650 | 8 | 철학 동화 |
653 | 해파리 철학 자연 바다 | |
700 | 1 | 김라헬 퐁타넬, 베아트리스 위아르, 알렉상드라 Huard, Alexandra, 1968- Fontanel, Béatrice, 1957- |
830 | 0 | 철학하는 아이 ; 17 철학하는 아이. 자연을 대하는 태도 |
900 | 10 | 위아르, 알렉상드라, 1968- 퐁타넬, 베아트리체, 1957- 퐁타넬, 베아트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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