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오늘을 아름답게 비출 두 개의 이야기를 그리다 창 밖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기린은 낚싯대를 들고 집을 나섭니다. 물빛이 반짝이는 바다에 다다르자 배를 타고 낚싯대를 드리우지요. ‘커다란’ 물고기를 바라던 기린은 아주 큰 물고기를 낚아 올리지만, 그 물고기는 곰 인형을 삼키고 있어요. 그 곰 인형을 통해 기린은 알게 됩니다. 자신에게 반짝이는 행복을 주는 것은 큰 물고기가 아닌 곰 인형이라는 것을요. 그럼에도 기린은 또 “커다란 커다란”을 외치며 낚시를 계속합니다. 기린이 낚은 물고기들은 오르골, 장난감 자동차, 딸기우유, 책, 사탕 등을 차례로 삼키고 있고, 기린은 그것들을 통해 자신이 쫓고 있던 커다란 것이 물고기가 아닌 행복하고 반짝이는 아름다운 순간임을 점점 더 확실히 깨닫습니다. 바구니 가득 건져온 기린의 커다란 반짝임들은 샹들리에로 만들어져 그 동안 기린이 잃어버렸던 삶의 색깔을 다시 아름답게 찾아줍니다. 『커다란 커다란』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는 삶에서 진정 커다란 것이 무엇이어야 하는가? 에 대한 주제였다면, 또 다른 하나는 환경오염에 대한 것입니다. 작가는 커다란 무엇을 소유하기에만 급급했던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바다에 내버려진 천으로 된 곰 인형, 철로 만들어진 오르골, 장난감 자동자, 플라스틱 빨대가 꼽힌 우유곽, 종이책, 비닐 사탕봉지들을 연속적으로 제시합니다. 바다에 버려진 물건들을 먹고 병드는 물고기들에 대한 보고이자, 바다에서 건져 올린 물건으로 업사이클링한 샹들리에를 통해 우리들의 삶의 가치가 더 아름답게 빛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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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 서울: 글로연, 2020 | |
300 | 천연색삽화; 36 cm | |
490 | 10 | 글로연 그림책; 18 |
521 | 취학전 아동 | |
653 | 그림책 기린 낚시 물고기 환경오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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