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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 386.9
도서 크리스마스는 왜? : 마크 포사이스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백과사전
  • 저자사항 마크 포사이스 지음 ;
  • 발행사항 서울 : 비아북, 2023
  • 형태사항 199 p. : 삽화 ; 21 cm
  • 일반노트 원저자명: Mark Forsyth
  • ISBN 9791192904368
  • 주제어/키워드 크리스마스 마크 포사이스 특별한 백과사전
  • ㆍ소장기관 통영시립충무도서관(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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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맛』, 『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의 작가 마크 포사이스, 이번엔 크리스마스를 추적하다! 크리스마스의 수상한 점들에 대해 생각하며 몇 시간은 거뜬히 보낼 수 있는 괴짜들을 위한 마크 포사이스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통상 낡은 것처럼 보이고 실제로 낡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전통’들은 실상 기원을 따져보면 극히 최근의 것일 따름이며, 종종 발명된 것이다.” 에릭 홉스봄은 자신이 엮은 책 『만들어진 전통』(박지향ㆍ장문석 옮김)에서 전통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런 ‘만들어진 전통’ 이야기를 할 때 크리스마스가 빠지면 섭섭할 것이다. 서구권에서 출발해, 오늘날에는 전 세계적으로 즐기는 전통이요 축제인 크리스마스는 우리나라에서 본래 지내던 명절도 아니다. 이 외래 명절이 성공적으로 국내에 정착해 매년 겨울 온 도시를 반짝이는 조명으로 뒤덮는 것을 보고 있자면 희한하다는 생각도 든다. 도대체 크리스마스는 누가, 왜 만들었을까? 그리고 사람들은 왜 크리스마스를 이렇게 고대하고, 기념하며, 즐기는 걸까? 전통이 사실 전통이 아니고, 극히 최근에 발명된 것이라면 우리는 왜 그렇게 숱한 규칙을 지켜가며 전통을 따르려 애쓰는 걸까? 다행히도, 같은 의문을 가진 사람이 또 있었으니. 그 사람이 바로 마크 포사이스라는 사실은 또 얼마나 다행스럽고, 설레는 일인가? 『문장의 맛』, 『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 마크 포사이스가 준비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백과사전, 『크리스마스는 왜?』가 출간되었다. 특유의 입담을 뽐내며,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했을 이야기와 일평생 궁금해해 본 적 없을 이야기들을 뒤쫓는다. 술술 흐르는 재담에 홀려 숨 가쁘게 도착한 책의 끝에는 어떤 결론이 기다리고 있을까? 주의하시라. 이 책을 펼친 순간부터 다시는 크리스마스를 예전과 같은 마음으로 볼 수 없을 테니. 크리스마스는 언제부터 생겨난 전통일까? 겨우살이 아래에서는 왜 키스를 해야 할까? 산타클로스같이 의심쩍은 인물은 어디서 유래했을까? 떠들썩한 시간을 보내던 손님들이 모두 돌아가고, 가족들도 자러 간 깊은 밤, 벌써 빛이 바래기 시작한 크리스마스트리와 치워 버려야 할 장식들과 산더미같이 쌓인 설거지를 잠시 뒤로하고 ‘도대체 크리스마스란 무엇인가?’ 하는 쓸모 없고 재미있는 고뇌에 잠기고 싶다면 그때가 바로 이 책을 펼칠 적기인 것 같다. 고독한 크리스마스를 즐기다, 문득 쓸쓸한 기분이 들어 누군가를 부르고 싶어졌다면 그때도 괜찮다. 책을 읽기 전에 크리스마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클로스라는 괴인이 코가 빨간 순록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전 세계 방방곡곡을 방문한다. 산타클로스는 북극에 산다고 전해진다. 벽난로에 양말을 걸어두면 거기 선물을 넣고 간다. 겨우살이 장식 아래에서는 꼭 입을 맞춰야 하니 조심해야 하고, 크리스마스 만찬에서는 거대한 칠면조 통구이를 먹는다. 죽은 나무를 집에 세워 두고 장식하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아기 예수가 태어난 날이기도 하다. 그런데 정말 아기 예수는 12월 25일에 태어났을까? 성경에 그렇게 나와 있었던가? 저자는 “크리스마스는 왜 하필 12월 25일일까?”와 같은 무난한 질문으로 시작해,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의 진위를 하나하나 파헤치기 시작한다. NBA 뉴욕팀 닉스의 이름은 어떻게 크리스마스와 관련이 있을까? 배트맨의 도시, ‘고담시티’는 어쩌다 탄생했을까? 크리스마스카드같이 귀찮은 전통을 만들어낸 죄인은 도대체 누구일까? 크리스마스캐럴이 사실은 저속한 술집에서 불리던 노래였다는 이야기는 또 어떤가? 크리스마스를 누구보다 신나게 즐기는 듯한 나라, 미국이 사실 크리스마스가 없어야 한다는 원칙에 입각해 세워진 나라라는 이야기도 선뜻 믿기 힘들다. 산타클로스가 독립전쟁을 기회 삼아 뉴요커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이야기까지 갈라치면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더군다나 우리가 오래되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던 크리스마스의 전통 대부분이 어떤 짓궂은 단 한 명의 거짓말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슬슬 웃음이 난다. 우발적 사고와 우연의 일치, 의도된 거짓말과 정치적 이유로 누덕누덕 기운 크리스마스를 돌아보면, 언뜻 애처롭기도 하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크리스마스에 빛을 밝히나?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책임감 있는 작가, 포사이스는 독자들이 크리스마스의 끝에서 허탈감에 빠져 있도록 두지 않는다. 바보 같고, 허망해 보이는 표면 아래 정말 중요한 가치를 숨기고 있음을 유쾌하게 설득해낸다. 그의 전작을 읽어본 적이 있다면 이미 익숙한 말하기 방식일 테지만 이야기를 하다가도 샐 수 있는 샛길이 나타나면 신이 나서 달려간다. 애정을 담아 한껏 풍성하게 꾸린 이 이야기 더미를 읽는다면, 그 어떤 회의주의자라도 크리스마스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크리스마스는 반드시 끝난다… 그리고 또 계속된다! 올 크리스마스, 삐딱한 당신을 외롭지 않게 만들어줄 단 한 권의 책! 책에서도 저자가 한번 인용하지만, 위대한 러시아 작가 세르게이 니콜라예비치 불가코프는 언젠가 풍자란 사랑하는 것만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마크 포사이스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투성이고 비합리적인 명절, 크리스마스에 바치는 세레나데요 연서다. 믿기 힘들 정도로 어리석고 바보 같은 관습들을 잔뜩 신이 나서 놀려대는 것 같다가도, 명절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는 어조는 푸근하고 따뜻하다. 그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나는 크리스마스 풍습에 냉소를 보내지 않는다. 우리의 전통 중 많은 것은 실제로 좀 어리석고 바보 같긴 하다. 그중 일부는 그저 우연에 불과하며 일부는 장삿속으로 인한 계략이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해당 전통이 무엇이냐는 것이 아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그런 전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크리스마스는 위대하면서도 거대한 진실이다. 크리스마스는 칠면조와 반짝이로 만들어진 진실일망정 영원한 진실이다.“ -「머리말」 중에서 책을 읽다 보면 유서 깊은 전통이라고 굳게 믿어왔던 관습들에 수차례 배신을 당하게 된다. 크리스마스와 청교도의 오랜 전쟁, 독립전쟁과 얽힌 산타클로스, 오늘날 널리 알려진 크리스마스 풍습 대부분은 어떤 성격 나쁜 풍자 작가가 지어낸 것이라는 진실… 어쩐지 통쾌하고 어쩐지 아쉬운 마음으로 킬킬대기 좋은 비밀들이 속속들이 밝혀진다. 그러나 저자가 ‘머리말’에서부터 명백히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크리스마스를 비난하기 위해 쓰인 책이 아니다. 모든 전통의 역사를 파헤치면 그 근원은 대부분 우스꽝스럽고, 때로는 기만적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관습, 그 표면 아래에 있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어떤 것’이다. 크리스마스에는 바로 그것이 있다. 저자의 이런 통찰은 비단 크리스마스뿐 아니라, 인류가 기념하고 즐겨온 모든 축제와 전통들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돌이켜보게 만든다. 때로는 부질없게 느껴지고, 막상 지나고 나면 허비해버린 돈과 시간을 생각하며 혀를 찰지언정 우리에게 이런 전통들은 ‘절실히’ 필요한 어떤 것이다. 우리가 경험했고, 경험해온 문화의 재현은 공동체를 존속하게 하는 힘이며, 실체 없는 뿌리를 붙들어 매는 고리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즐겁게 한다. “우리는 뭔가 특별한 걸 잃고 있는 것 같다. 크리스마스도 그 특별한 것 중 하나일 것이다. 수많은 전통이 사라지고, 새로운 전통이 그 자리에 대신 들어섰다. 완벽한 크리스마스는 어린 시절에 누린 크리스마스다.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다. 해마다 열리는 크리스마스 잔치엔 늘 뭔가 빠져 있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만찬이 차려진 식탁의 빈자리는 옛날 누군가 앉았던 자리, 지금은 없는 누군가 앉았던 자리이리라. 그리고 언젠가는 내가 앉던 자리도 비어 있게 될 것이다.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 여러분이 앉았던 자리도 결국 비어 있게 될 것이다. 그래도 잔치는 계속될 것이다.” -「에필로그」 중에서 저자가 씁쓸한 어투로 말하듯이,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는 받을 수 있는 온갖 것들이지만, 어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상실해버린 온갖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꼬박꼬박 트리에 불을 밝히고, 사랑하는 이에게 건넬 편지를 쓰고, 잠든 아이의 머리맡에 선물을 놓고 살금살금 뒤돌아 나오는 까닭은 이 모든 게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축제의 본질이며, 우리가 바보 같은 짓을 계속하는 이유다. 그렇기에 우리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때마다 돌이킬 수 없는 무언가를 상실하는 기분을 느끼고, 그러면서도 계속 이 행사를 이어 나간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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