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낱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시나요? 개오지, 두루마리, 오래이, 왕누니……. 모르겠다고요? 그럼 이건요? 버엄, 산실령, 호래이……. 아하, 이제 알겠다고요? 그래요. ‘호랑이’를 각 지방 사투리로 적어 본 거예요. 호랑이의 다른 이름이 이렇게 많은 줄 미처 몰랐죠?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랍니다. 더 있어요. 대추니, 두루바이, 산돌이, 산주인, 산지킴이, 호라이, 호래, 호렝이……. 이렇게 많은 이름만큼이나 우리나라에는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답니다. 옛날이야기 속에서 호랑이는 요술을 부리는 무서운 모습으로 때로는 은혜를 갚고 효도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춤도 추고, 나발도 분답니다. 또 작고 힘없는 동물에게 웃음거리가 되거나 바보에게 꼼짝 못 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많은 호랑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입에 친근하게 오르내렸습니다. 《소똥 밟은 호랑이》에서는 아이들이 한 번 쯤은 들었음직한 이러한 이야기들을 어린이들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멋있는 삽화와 함께 엮었습니다. 자신을 구해 준 나그네를 잡아먹으려 할 때 영특한 토끼의 꾀에 속아 다시 구덩이로 빠진 이야기, 호랑이가 온다는 말에도 울음을 그치지 않던 아이가 곶감이라는 소리에 울음을 그치자 곶감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줄 아는 호랑이 이야기 등, 아이들이 평소 입으로 들어왔었던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어서 웃으면서 읽고, 읽은 후 옛날 호랑이 이야기가 그랬듯이 사회의 나쁜 것들을 밝히거나 날카롭게 꼬집는 풍자와 교훈을 찾아보면 더욱 좋겠습니다. 웃음이 피어나는 호랑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무섭지만 무섭지 않은 한국 호랑이와 친구가 되어 보세요. 그리고 그 속에 숨어 있는 깊은 생각과 따뜻한 정을 찾아 배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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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소똥 밟은 호랑이 / 박민호 글; 전병준 그림 |
260 | 서울: 알라딘북스, 2022 | |
300 | 111 p.: 천연색삽화; 24 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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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 1 | 전병준 박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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