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의 슬픔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억지로 묻어 둔 감정, 외면하고 싶었던 기억 갑작스러운 엄마의 암 선고 앞에 그것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엄마의 암 선고 앞에 외면했던 기억들을 직면하게 되면서,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이야기. 가족 때문에 아팠고 흔들리는 청춘을 보냈던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할 내용이다. 작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정적이라는 직업을 가졌다. 앞으로 삼십 년쯤 먹고살 걱정이 없어졌고, 오늘만 살아내던 삶에 내일이 생긴 벅찬 성취였다. 그런데 이제 좀 살 만해진 시점에 갑자기 비보가 날아들었다. 엄마의 암 선고. 왜 몸을 돌보지 않았나 화가 났지만, 곧 그보다 큰 연민이 덮쳐 와 입을 다물었다. 억지로 묻어 두었던 기억이 밀물처럼 차올랐다. 기억 속 엄마의 역할은 처음부터 끝까지 늘 하나였다. 가엾지만 그런 스스로를 모르는 사람. 작가를 가장 괴롭힌 건, 엄마와의 지난 시간에 대한 부질없는 생각과 후회였다. 그리고 그 생각의 고리를 끊기 위해 쓴 글이 바로 이 책에 담겼다. 이제야 직면하게 된 엄마와의 기억들은 가난, 청춘,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며 자신을 만나는 과정으로 귀결된다. 작가는 모든 감정을 토해내고 외면했던 기억을 마주한 뒤, 이제야 딸이 되어가는 것 같다고 말한다. 자신이 과거를 꺼내 보며 미리 운 만큼, 엄마는 눈물 없이 지금을 견뎌내기를 바라는 것. 그리고 앞으로는 함께 행복해지는 것. 작가의 바람은 이제 이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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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딸의 기억 / 류주연 지음 |
260 | 서울 : 채륜서, 2021 | |
300 | 250 p. ; 21 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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