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과 함께했던 지난 638일. 취준생 대신 여준생! 프로직장러 대신 프로여행러! 자유로이 여행했던 시절이 그립지 않으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 그립지 않다면 그건 명백한 거짓말이겠다. 자전거를 타고 국경을 넘나들었고, 살기 위해 히치하이킹을 시도했고, 잠자리를 구걸하고 다녔다. 밥숟가락 놓을 뻔했던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고, 혼자라는 서러움에 남몰래 눈물을 훔쳤던 적도 있었다. 두 번은 겪고 싶지 않은 힘든 순간들이 숱하게 있었지만, 오롯이 나의 선택이었기에, 순간순간 충실한 여행을 해왔으니 아쉽지는 않다. 그래도 그리운 건 시간이 지나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그때도 나는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서 그리워하겠다. 다시 떠날 궁리를 하고 있다. 한 달 살기, 일 년 살기처럼 오랫동안 말이다. 낯선 곳에서의 아침을 우리말이 아닌 다른 나라 말로 시작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여행하듯 살겠다. 내 여행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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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틈만 나면 세계 일주/ 권보선 지음 |
246 | 1 | 표제관련정보 : 여권과 함께했던 638일. 취준생 대신 여준생! 프로직장러 대신 프로여행러! |
260 | 서울: 이곳, 2023 | |
300 | 316 p.: 천연색삽화; 19 cm | |
653 | 세계일주 세계여행 여행기 여행에세이 히치하이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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