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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 843
도서 오픈 시티 : 테주 콜 장편소설
  • 저자사항 테주 콜 지음;
  • 발행사항 파주 : 창비, 2023
  • 형태사항 526 p. : 천연색삽화 ; 17 cm
  • 일반노트 원저자명: Teju Cole
  • ISBN 9788936439064
  • 주제어/키워드 영미문학 영미소설 뉴욕야행 미국문화
  • ㆍ소장기관 통영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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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0000095780 시립 종합자료실 대출가능 - 예약불가 상호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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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난가을 저녁 산책을 시작했을 때, 뉴욕시는 걷기의 속도로 내 삶 속으로 파고들었다.” 세계의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 센세이셔널한 작가, 테주 콜 소설 국내 초역 산책하며 만나는 뉴욕의 역사와 예술, 그리고 우리 시대에 대한 질문 펜/헤밍웨이상, 미국문학예술아카데미의 로즌솔상, 뉴욕시도서상 등 유력 문학상을 다수 수상함과 동시에 미국의 대다수 유명 일간지와 문학지에서 ‘올해의 책’ ‘최고의 책’으로 꼽힌 나이지리아계 미국 작가 테주 콜(Teju Cole)의 장편소설 『오픈 시티』(Open City, 2011)가 출간되었다. 테주 콜은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미술사 박사과정을 밟았고, 사진 작가이자 비평가로 활동한 한편 현재는 하버드대 창작실습(문예창작) 교수로 재직 중으로, 이같은 이력에 걸맞게 그는 소설과 사진집 등 형식과 내용 두루 다방면의 예술을 결합하는 작품활동을 활발히 펼치면서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그의 책 『오픈 시티』는 콜의 영어권 데뷔작이자 첫 장편소설로, 뉴욕의 대학병원에서 정신의학과 전임의 과정에 있는 화자 줄리어스가 뉴욕을 주 무대로 도시 구석구석을 산책하며 누비는 동안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사람, 풍경, 예술, 그리고 그 속에서 끊임없이 펼쳐지는 진지한 사유를 담고 있다. 매력적이면서 어느 면에선 그 속내를 알기 쉽지 않은 인상적인 산책자 줄리어스의 발걸음은 오늘 우리 세계가 마주한 여러 현실적·역사적 문제를 탐구하는 한편 개인들이 간직한 사랑, 우정, 기억, 고뇌의 이야기를 함께 품는다. 독보적인 개성과 탁월한 깊이, 다양한 재미를 두루 지닌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놀라운 개성, 다양한 발견, 켜켜이 쌓인 의미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저마다의 관심사나 흥미, 지식 혹은 경험 등에 따라 다채로운 재미와 깊이를 즐길 수 있다. 미술, 음악, 사진, 건축 등 여러 분야의 예술에 대한 이야기가 마치 정련된 에세이처럼 읽힐 법한가 하면, 미국이라는 나라 내지는 서구의 역사적·당대적 이면에 도사린 폭력과 인종주의 등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통해 생각거리를 얻게 되거나, 그간 흔히 접하지 못했던 개성적인 소설을 읽는 그 자체의 재미를 느끼는 한편 뉴욕 곳곳을 직접 걸어보는 듯한 여행자로서의 감성 또한 만끽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작가는 작품 안에 또 하나의 겹을 담아냈다. 뉴욕의 가을이 브뤼셀의 겨울로, 다시 뉴욕의 봄에서 가을로 이어지는 사이, 현실의 산책이 다양한 풍경과 장소와 사람을 마주칠 때 마음의 걸음은 켜켜이 쌓인 과거와 역사를 거닌다. 섬세하고 성실한 관찰자로서 줄리어스는 자신과 타인, 장소와 시간의 역사와 기억을 정교하고 우아한 문장으로 기록하는데, 그런 끝에 문득 마주하는 것은 있었는지도 몰랐던 폭력의 기억, 아득한 자신의 구멍이다. 작품 안에서 인상적인 장면으로 서술되는, 이미 죽은 별이 보내오는 현존하는 별빛만큼이나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 이 공백을 존재의 조건으로 받아들이는 듯 그는 다시 걸음을 옮긴다. 그를 따라 산책처럼 이어지는 문장 끝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익숙한 세계를 낯설게 만나는 경험이다. 도시와 사람, 과거와 현재를 함께 거니는 산책자 독자에게 이런 새로움의 경험을 열어주는 것은 줄리어스의 시선과 자세에서 비롯한다. 그가 뉴욕(과 브뤼셀) 곳곳을 흘러다니며 주로 탐색하는 것은 이 도시에 내재한 폭력과 참사의 과거다. 목적 없이 시작된 발걸음은 유럽 식민주의자들의 원주민 학살, 흑인 노예화, 9·11 참사의 현장과 만나면서 폭력의 비극, 기억의 삭제, 애도의 방식에 대한 사유로 이어진다. 폭력과 참혹함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기억하는 방식, 혹은 그 기억을 삭제하는 행위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그는 더 정확한 기억의 자세를 생각하게 한다. 그가 만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 또한 대개 안타깝고 절박한 사연을 품고 도시로 모여든 이들이다. 2차대전을 미국의 수용소에서 겪어야 했던 일본인 교수, 내전을 피해 탈출한 아이티 출신 구두닦이, 목숨을 걸고 라이베리아를 벗어났지만 미국 공항에서 체포돼 추방 위기에 처한 청년 등은 모두 어떤 식으로든 모욕당한 존재들이다. 줄리어스는 이들에게 공감하며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닌 자리에 놓인 감각을 끊임없이 환기하지만, 편견이나 선입견에 휩쓸리지 않으며 섣불리 자신을 개입시키지도 않는다. 인종차별과 유럽적 자유의 허구성에 저항하는 무슬림 청년에게 동조하면서도 한편으로 주류 백인 사회의 시각을 맞세우고, 팔레스타인 문제가 우리 시대의 중심 문제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테러단체의 투쟁에는 선을 긋는 식이다. 이렇듯 독창적인 이 소설의 발견자이자 옮긴이로서 한기욱은 정확한 우리말 쓰임새와 원작의 리듬을 감각적으로 살린 데 더해 ‘옮긴이의 말’에서 작품의 문학사적 위치와 세계적 현실에서 갖는 의미를 함께 짚어 풍부한 맥락을 제시한다. 이 작품이 데려다놓은 질문의 자리에서 독자에게 알찬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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