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건 단기기억 장애 때문이 아닙니다. ‘제대로 기억하고 싶다’ ‘주위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가짐이 그렇게 나타나는 겁니다. 치매가 있는 사람은 우리들 이상으로 ‘기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잊어버리는 게 불안해서 늘 ‘꼭 기억해야지’ 의식하고 있는 것이지요.” “치매가 있는 사람의 모습이 안 보이면 무작정 찾지 말고, 파출소나 주유소, 편의점 등에서 목격 정보를 찾는 게 효과적입니다. 치매에 걸린 사람이라도 대부분 수치심은 남아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길을 잃어도 갑자기 “여긴 어디죠?” 하고 말을 걸 생각을 못 합니다.” “치매가 생겨도 여전히 감정은 남아있습니다. 단지 기억력이 떨어질 뿐이지요. 싸우거나 야단맞은 건 잊어도, ‘이 사람 싫다’ ‘이 사람은 도둑이다’ 같은 불쾌감은 남아있기 때문에 주위 사람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집니다.” “생각처럼 말이 잘 나오지 않고, 가까운 가족과 의사소통이 안 되는 상황은 답답하고 고독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치매가 있는 사람은 서서히 자신감을 잃고 소외감을 느끼지요.” “치매가 있는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천천히’ 이야기하는 게 원칙입니다. 대화에 포함된 정보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더 자세히 말하면, ①이해하기 쉬운 단어를 ②천천히 단어별로 끊어서 ③짧은 두세 마디의 말로 전하면 됩니다.” “치매 당사자라도 문제에 직면한 순간,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기 싫다’ ‘되도록 스스로 해결하고 싶다’라며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찾고 있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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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 서울: 영진.com(영진닷컴), 2024 | |
300 | 187 p. : 삽화 ; 21 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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