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핵을 노래하는 가수가 핵발전소에서 일한 적이 있는 여섯 명의 ‘핵발전소 노동자’를 인터뷰하여 그 실상을 기록하다. 이 책의 지은이 테라오 사호는 가수이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에 일본에서 핵발전소 자체가 모두의 관심사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피아노 치면서 토크쇼하는 가수가 핵발전소 노동자들의 일상을 담은 글을 쓴다는 것은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다. 지은이는 우연한 기회에 핵발전소에서 일하다 피폭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그래서 핵발전소에서 일한 적이 있는 노동자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접촉을 시도하여 여섯 명의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이 책은 자신의 일에 대해 좀처럼 말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무거운 입을 열게 하여 기록한 귀중한 증언집이다. 도대체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 일상의 노동이 어떠하며, 노동자들은 무엇을 느끼는가? 핵발전소의 점검이 느슨해지고 있어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 숙련 노동자들이 줄고 있어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당시 현장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의 증언을 통해 당시의 혼란에 대해서도 생생한 얘기를 들을 수가 있다. 방사능이 흐르는 곳에서 막 쓰이고 버려지는 노동자들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피폭 위험이 높은 현장에 투입되며, 일정한 피폭량에 도달하면 가차 없이 버려진다. 피폭에 대한 기록이 남지 않아 피폭에 의한 질병이 발생할 경우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피폭 현장의 노동은 브라질계 일본인, 이주 노동자 등 얼굴 없는 노동자들이 공백을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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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핵발전소 노동자 : 최근 핵발전소 피폭 노동자들의 현장 증언 / 테라오 사호 지음 ; 박찬호 옮김 |
246 | 19 | 原發勞動者 |
260 | 서울 : 건강미디어협동조합, 2019 | |
300 | 272 p. : 삽화, 도표 ; 22 cm | |
500 | 원저자명: 寺尾紗穗 | |
546 | 일본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650 | 8 | 원자력 발전소 노동자 |
653 | 핵발전소 노동자 최근 피폭 현장 증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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