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이기심이 동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자연을 파괴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생활 곳곳에서 사용되는 석유가 어떻게 우리에게 오는지 알게 되고, 머나먼 북극에 사는 외뿔고래들의 이야기가 우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아가 외뿔고래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우리의 생활과 자연환경을 두루 아울러 생각하고 바라보는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아무 이유도 없이 잘 우는 꼬마숙녀 '바다'. 밥 먹으라고 하면 먹기 싫다고 울고, 색연필이 없으면 색연필이 없다고 울고, 엄마가 없으면 엄마가 없다고 운다. 아무리 달래줘도 울기만 하는 바다가 걱정되어 엄마아빠는 병원에 데려간다. 바다의 이곳저곳을 살펴본 의사선생님은 발바닥 간지럽히기와 '수도 뚝'이라는 시럽약을 처방해준다. 과연 바다는 울음을 그칠 수 있을까?
우린 일생의 3분의 1을 자면서, 그리고 12분의 1은 꿈을 꾸면서 보낸다. 무익하다고 오해를 받는 이 3분의 1의 시간에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가능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면 어떨까? 저자는 이처럼 인간의 뇌 활동이 가장 활발히 일어난다는 단계, 이제까지 아무도 밝히지 못한 6단계 잠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자크는 어머니의 비밀 실험과 6단계 잠의 비밀을 풀고 어머니 카롤린을 구해 낼 수 있을까?
끝없이 충돌을 겪는 부모와 자녀의 일상 속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글을 통해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무심하게 쏟아내는 말을 담고, 그림을 통해서는 자녀가 부모에게 미처 보여주지 못하는 마음을 나타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평범한 자녀교육서처럼 일방적인 조언을 건네기보다는, 부모가 자녀에게 해온 말을 되돌아보도록 이끈다. 특히 "너 때문에 못 살아!", '아빠한테 이른다!", "너 옷 더럽히지마!", 그리고 "빨리 걸어!" 등 부모가 무심하게 쏟아내는 부정적이고 명령적인 말은 자녀의 마음을 가두어놓는 감옥임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치아가 신체 어떤 부분보다 강하고 오래갈 수 있기 때문에 이정도 나이가 됐으니까 안 좋아질거다 그런 법이 없다고 강조한다. 기본적인 관리법만 잘 알고 실천한다면 100세가 돼서도 20대 못지않은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세치아』는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한 꼭 필요한 정보들을 모아 담았다. 어린아이들처럼 하얗고 반질반질한 상태는 아니지만 살아가는 과정에서 조금 깨지고 닳았더라도 먹고 맛보는데 불편함이 없다면 행복지수는 크게 올라갈 것이다.
『소년, 황금버스를 타다』는 ‘청소년문학에 꼭 필요한 문제적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은 불량 가족 레시피의 손현주 작가가 쓴 두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전작에서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가족’이라는 둘레에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손현주 작가가 이번에는 한부모 가정, 애니멀 호더, 계층 갈등, 교내 집단 괴롭힘 등의 사회적 이슈를 적절한 비율로 반죽해 특별한 미감을 지닌 이야기로 빚어냈다. 사고로 남편을 잃고 우울증에 빠진 엄마와 아빠를 잃은 두 남매, 그리고 가장이 떠난 허전한 공간을 무질서하게 메워버린 떠돌이 개와 고양이. 사람과 반려동물이 부대끼며 결국엔 보듬고 치유하는 과정을 담았다. 전체적으로는 유쾌하게,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이야기가 술술 읽히도록 적절히 탄력을 불어넣는 작가의 필치 또한 발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