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인정해주는 삶을 살기보다 우리 자신이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삶을 사는 방법은 자신의 내면에 지혜의 힘을 길렀을 때 가능하다. 인생의 목표가 ‘잘사는 것’에서 ‘스스로에게 쪽팔리지 않는, 후회를 남기지 않는 삶을 사는 것’으로 옮겨갈 때 우리는 더욱 만족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어떻게 살아야 쪽팔리지 않고, 품격이 있는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지혜가 담긴 책이다.
꿀잼, 어그로, 덕후, 답정너, 관종, 세 줄 요약, 열폭… 청소년들이 쓰는 은어나 비속어에는 그 순간의 감정, 상황을 표현하는 데 더없이 ‘맞춤한’ 뉘앙스가 담겨 있다. 때로는 폭력적이거나 차별적인 표현을 단지 웃음으로 승화시켜 버리기도 한다. 언어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다. 아무 생각 없이, 혹은 순간의 재미나 감정 분출을 위해 사용하는 단어들은 휘발되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현상을 반영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단순히 ‘써도 된다. / 쓰지 말자.’의 차원을 넘어 언어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들여다본다
한 줄 국제 뉴스에는 어떤 의도가 숨어 있을까? 사건의 맥을 한눈에 파악한다! 대안언론인이자 문화학 박사 김용민이 풀어내는 국제 뉴스 해설서. 처음 국제 뉴스를 처음 대할 때 저지르는 편협함을 극복하고 균형 있는 사고로 폭넓게 세계를 바라보려는 책. "왜?"라는 의문으로뉴스를 되짚어 사건, 사고 뒤의 숨은 의도를 찾아낸다. 처음 국제 뉴스를 대하는 이들을 위한 길잡이 책이다.
부모님의 이혼 사실을 친구들에게 숨겨온 주인공 은솔이가 아빠의 재혼으로 충격을 받고 상심하다가 주변의 다양한 가족 관계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아가는 황소영, 아빠의 가정 폭력으로 틱장애를 가지게 된 박민수, 대가족 사이에서 네 명이나 되는 동생들 때문에 늘 피곤한 미나…. 전혀 평범하지 않아 보이지만 그 속에 간직한 나름대로의 사랑과 끈끈함을 통해 각각의 인물들이 성장해 가는 이 이야기는, 우리가 어떤 가정에서 살아가더라도 함께 할 수 있음이 그 자체로 큰 선물이며, 지금 바로 옆에서 같이 밥을 먹고 있는 우리 식구를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미술마을을 사색여행하라. 한겨레신문 미술 담당 기자였던 저자가 미술마을 10곳을 느릿한 품으로 여행하며 쓴 글이다. 전작 《한국의 책쟁이》에서 선보였던 따스한 인문학적 글쓰기에 낮선 미술과 마을이 어떻게 조우했는지에 대한 깊이있는 해설이 덧붙여졌다. 공존의 의미를 새기는 새로운 여행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줄 것이다. 마을마다 아침을 호흡하는 저자의 발걸음이 신선하다
작가가 우연히 파리 한 마리를 청소기로 빨아들인 일에서 탄생한 그림책. 갑자기 청소기에 빨려 들어간 파리는 어떤 감정일까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하여 부정에서 수용 단계에 이르기까지 '슬픔의 5단계'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쉽고 재치 있게 풀어내어 크고 작은 상실감을 겪을 수밖에 없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재미와 감동을 준다.